아메리칸 항공, 실적 전망 하향…주가 6.25%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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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좌석당 매출 최대 6% 감소 예상
CCO 사임, 실적 부진 책임론 대두
CCO 사임, 실적 부진 책임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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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항공은 이날 2분기 좌석당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전 전망치인 최대 3% 감소보다도 감소 폭이 커졌다.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지난달 예상치인 1.15~1.45달러에서 1~1.15달러로 내렸다. LSEG 예측치 1.18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아메리칸 항공은 이날 바수 라자 CCO가 다음 달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2022년 4월에 취임한 지 2년 여만이다. 라자가 CCO로 재임했던 시기 아메리칸 항공은 경쟁사보다도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아메리칸 항공의 영업이익률은 8%로 경쟁사인 유나이티드 항공(10%)과 델타 항공(12%)보다도 낮게 집계됐다. 올 1분기 아메리칸 항공의 매출은 약 12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데에 비해 델타 항공은 6%, 유나이티드 항공은 10% 늘었다. 이번 CCO 인사로 아메리칸 항공이 경쟁사 대비 저조한 실적을 거뒀던 데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