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드림파크 산단 사전청약률 30% 달성…7월 자금 조달"
충북 충주시가 출자해 조성을 추진 중인 드림파크 산업단지의 사전청약률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충주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드림파크 산업단지의 사전청약률은 30.19%로,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실행 조건인 30%를 달성했다.

단지 내 산업용지 분양을 사전 청약한 업체는 모두 11곳으로, 대부분 외지 업체로 알려졌다.

사전청약률과 더불어 PF 실행 조건 중 하나인 토지 확보율도 50%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PF 실행 조건을 모두 충족한 만큼 출자사들과 긴밀히 협의해 7월 중 PF 대출이 실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드림파크 산단은 충주시와 HDC현대산업개발을 비롯한 5개 기업이 출자해 중앙탑면 용전리 및 하구암리 일원 169만8천㎡의 부지에 조성 중인 민관 개발사업이다.

당초 올해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준공 시기가 2026년으로 미뤄진 상태로, 드림파크 산단 개발을 위해 설립된 SPC(특수목적법인)인 충주드림파크개발이 2022년 6월 금융기관에서 사업자금 770억원을 대출할 때 충주시 단독으로 지급보증을 한 사실이 최근 알려지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드림파크 산단의 사전청약률이 30%에 미달할 경우 PF를 통한 자금 조달이 막히면서 충주시가 지급보증 책임을 홀로 떠안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그러나 사전청약률 30% 조건이 충족되면서 PF 실행을 통해 드림파크 산단 개발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게 됐다.

드림파크 산단 조성에 필요한 자금은 총 2천875억원으로, 충주시가 지급보증한 대출금을 제외하고도 약 2천억원의 사업비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박선규 충주시 신성장산업과장은 "이른 시일 내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완료하고 이번 사업을 정상 궤도에 올리겠다"며 "자금 확보 이후에도 문화재 조사 등 향후 일정을 착실히 추진해 산단 조성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