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의 위성 서비스 기업 KT SAT이 독일 저궤도 위성 사업자인 리바다스페이스네트웍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발표했다.

KT SAT은 리바다의 서비스를 활용해 군과 정부, 금융 등 보안에 민감한 고객에게 고속 위성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리바다는 위성 간 레이저 통신을 통해 글로벌 PTP(포인트 투 포인트) 통신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2028년까지 총 600개의 저궤도 위성을 발사한다. 지상 게이트웨이 연결이 없는 100% 위성 간 통신을 통해 보안성이 높은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 리바다의 목표다. KT SAT이 글로벌 저궤도 사업자와 제휴한 것은 지난해 8월 스타링크, 올해 2월 원웹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업무협약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위성통신 전시회인 ‘새틀라이트 아시아 2024’에서 체결됐다. 세계 기술 기업이 모이는 위성통신 분야 행사로, 이날부터 사흘간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위성 기반 이동형 5G(5세대) 통신과 에지 클라우드 등의 기술이 소개된다. 서영수 KT SAT 대표는 “비정지 궤도 위성 자원과 차별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위성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