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이의리, 1군 복귀전에서 3이닝 동안 홈런 2개 맞고 3실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이의리가 1군 복귀전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이의리는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63구 4피안타(2홈런) 3볼넷 3실점을 남기고 마운드를 일찍 떠났다.

이의리는 지난달 10일 광주 LG 트윈스에서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2회 마운드를 스스로 내려갔다.

팔꿈치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고 줄곧 재활에 매진했던 이의리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1회는 큰 문제가 없었다.

선두타자 최정원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서호철과 박한결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2루 도루를 시도한 최정원까지 잡아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KIA 타선도 2회 3점을 얻어 이의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러나 이의리는 앞서가는 점수를 지키지 못했다.

2회 볼넷 2개와 안타 하나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1사 후 박세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1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김주원을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1∼2∼3 병살타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하지만 3회 2사 후 박한결과 데이비슨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 허무하게 3-3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KIA 벤치는 4회 시작과 동시에 임기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