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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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정부 주도의 전고체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에 60억 위안(1조13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중국 관영 차이나 데일리 및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에 이 같은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며 6개 중국 기업이 국가 자금을 지원받아 이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가연성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이 향상되고 수명이 길어지며 충전 속도가 빨라진다. 그러나 원자재 조달의 제약과 복잡한 제조 공정 및 높은 비용으로 대량 보급까지는 아직 먼 상태이다.

중국은 국내 공급망에 대한 초기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배터리 및 전기차(EV) 생산국이 된 후 글로벌 EV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고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할 업체로는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과 전기차 업체 NIO가 지원하는 위라이언신에너지 기술, 세계최대 EV 판매업체이자 배터리제조업체이기도 한 BYD, 자동차업체 FAW, SAIC과 지리도 포함됐다.

자동차 업계 분석가들은 전고체 배터리가 차세대 EV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도 EV 배터리 기술에서 중국의 지배력을 무너뜨리기 위해 이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최근 몇 년내 전고체 배터리도 구동되는 E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아직 전고체 배터리 개발 계획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