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컨센서스 2024 홈페이지 캡쳐
사진=컨센서스 2024 홈페이지 캡쳐
올해 초 승인된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에 힘입어 업황이 살아난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가 자축의 시간을 가진다.

가상자산 관련 행사 중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컨센서스 2024(Consensus 2024)’는 29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컨벤션 센터(Convention Center)에서 개최된다.
컨센서스 2024 행사가 열리는 오스틴 컨벤션 센터/사진=진욱 블루밍비트 기자
컨센서스 2024 행사가 열리는 오스틴 컨벤션 센터/사진=진욱 블루밍비트 기자
올해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주제는 단연 가상자산과 ETF다. 미국 내 가상자산 ETF 상품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들의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번 ETF 승인이 가지는 의미, 미국 금융시장을 쥐고 흔드는 월가의 가상자산에 대한 생각, ETF의 제작 과정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CEO, 제니 존슨 프랭클린 템플턴 CEO, 조셉 샬롬 블랙록 상무이사, 존 호프만 그레이스케일 상무이사, 크레이그 살름 그레이스케일 최고법률책임자(CLO), 캐서린 다울링 비트와이즈 최고개발책임자(CCO), 신시아 로 베세트 피델리티 투자 책임자 등 다수의 금융 거물의 참석도 예고됐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다수의 정치 인사 및 행정기관 관계자들이 가상자산 관련 규제안과 정책에 대한 토론을 진행한다. 특히 미국은 하반기 대선을 앞둔 만큼 가상자산 업계가 이번 대선에 미치는 영향력을 들여다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플(XRP)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유명세를 떨친 존 디튼 변호사를 비롯해 빌 해커티, 론 와이든 상원의원과 톰 에머, 패트릭 맥헨리 하원의원 등이 참석하며, 30일에는 케네디 주니어 미국 대선 후보가 직접 나서 가상자산에 대한 지지를 밝힐 예정이다.

가상자산에 대한 서로 다른 견해로 갈등을 빚어온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역시 토론의 자리를 가진다.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과 서머 머싱어 CFTC 위원은 가상자산 규제안의 관할, 정의, 새로운 법률에 대한 필요성 등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사진=컨센서스2024 홈페이지 캡쳐
사진=컨센서스2024 홈페이지 캡쳐
한편 다수의 블록체인 거물들도 컨센서스에 참여한다. 세르게이 나자로프 체인링크(LINK) 창립자, 얏 시우 애니모카 브랜드 창립자, 모 샤이크 앱토스 CEO, 케이시 로다모어 오디널스 창시자 등이 나선다. 이들은 최근 가장 뜨거운 종목인 밈 코인, 현실세계자산(RWA), 탈중앙화금융(Defi)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또한 아디다스, 비자, 아마존, JP모건, 시카고거래소(CME) 등 우리에게 익숙한 웹2 기업들도 참여를 알리며 이목을 끌었다. 웹2 거물들의 웹3 진입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이번 행사에서는 수백개에 달하는 가상자산 프로젝트들이 자신들의 부스를 꾸려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수십개에 달하는 이벤트 또한 예정돼 있어 가상자산 참여자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텍사스 오스틴=진욱 블루밍비트 기자 wook9629@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