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 사망자를 기리기 위한 분향소에서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파출소장이 막말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화성화재이주민 공동대책위는 27일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 공원에서 사망자를 기리기 위한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 과정에서 관할 파출소장은 대책위 관계자들에게 지자체의 허가를 받았는지 물었고, 이어 "분향소는 나라를 지키다가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 설치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책위 관계자들은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만 추모 해야 하는 것인가"고 받아치며 실랑이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이번 사안에 대해 "관할 파출소장이 분향소 설치 현장에서 지자체 허가 여부를 확인하던 중 신고만 하고 허가받지 않았다는 말에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자는 큰 상처를 입었을 이주민 단체 측과 유족에게 사과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지난 24일 오전 10시30분께 경기도 화성 전곡산업단지 내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5대 맹견으로 꼽히는 로트와일러를 목줄이나 입마개 등 안전장치 없이 놀이터에 풀어놓은 견주가 도마 위에 올랐다.최근 소셜미디어에는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더 멋진 로트와일러 되겠다"는 글과 함께 입마개 없이 로트와일러를 산책시키는 숏폼이 게재됐다.견주는 또 다른 영상을 통해 "무섭다고 가지 말라고 하는 어르신들보다 이렇게 잘 놀아주는"이라는 글과 함께 아이들이 놀고 있는 놀이터에 입마개, 목줄 없이 거닐고 있는 로트와일러의 모습을 보여줬다.한 네티즌이 "미친 건가. 맹견을 입마개, 목줄도 안 하고 놀이터에 풀어놨네"라고 지적하자 견주는 "미치지 않았다. 사진 찍으려고 잠깐만 풀었다가 찍고 다시 채웠다"고 반박하며 "그리고 나 아느냐. 어디다 대고 미친 거냐고 말을 하느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네티즌들은 "로트와일러 입마개 안 하면 벌금 아니냐", "사고는 찰나의 순간에 일어나는데 견주가 생각이 짧았다", "아무리 착한 개라고 해도 맹견으로 꼽히는 견종은 꼭 안전장치를 해줬으면 좋겠다", "저런 생각 없는 견주 때문에 펫티켓 잘 지키는 개 주인들, 개들만 욕먹는다" 등의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반려동물 1000만 시대를 맞으면서 '펫티켓' 때문에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반려견과 동반 외출 시 목줄 혹은 가슴 줄을 착용하여 펫티켓을 준수해야 한다. 모든 대형견의 입마개 착용은 현재 의무는 아니다.동물보호법(13조의2)에는 월령 3개월 이상의 '맹견'을 동반하고 외출 시 반드시 목줄 및 입마개 등 안전장치나 탈출을 방지할 수 있는 적정한 이동장치를 하게 돼 있고, 위반 시 최
화성시가 화성 아리셀 화재사고의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공간을 기존 화성시청 로비에서 동부출장소와 동탄출장소로 확대했다고 27일 밝혔다.시는 이날 자원봉사센터, 대한적십자사,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등 9개 단체 4115명으로 구성된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발족하고 추가 설치한 추모공간에 봉사자들을 배치했다.추모공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원하는 시민 누구나 조문할 수 있다.지원단은 현재까지 △아리셀 공장 △피해가족쉼터 △추모공간 △피해통합지원센터 등에서 사고현장 재난구호와 유가족 지원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정명근 화성시장은 “위기상황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헌신은 가뭄에 단비와 같다”며 “시에서도 유가족들이 빨리 안정을 되찾고 장례를 치를수 있도록 법률, 심리상담 지원 등 모든 면에서 실질적 도움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