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캠코인' 논란 오킹, 정신병원 입원 "사람 살리기 위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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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오킹 팬카페에는 "오킹님은 현재 담당 의사 판단하에 입원 절차를 마무리했다"는 공지가 게재됐다.
이어 "(병원) 들어가기 전까지 오킹은 본인의 행실과 언행들을 많이 후회했고 (자신이) 많이 바뀌어서 미안하다고 민폐만 끼친다고 사과하더라. 감성팔이라고 하셔도 좋은데 진심"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또 어떤 문제들이 더 생길지 모르겠다. 솔직히 맞는 건 맞고 아닌 건 아니고 당장 불가능한 영역은 시간을 달라고 이야기해 드리겠다. 이 과정에서 실망스러워 (팬들이) 떠난다고 해도 붙잡을 명분도 없다. 단 믿고 기다려 주신다면 초창기의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믿어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최승정 위너즈 전 대표는 이날 "오킹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는데 오킹 회사 측에서 오킹이가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핸드폰도 못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며 "일은 다 벌여놓고 입원했다고 하니 할 말이 없다. 너무너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또 "제정신으로 돌아올 때 본인도 대화 나누고 싶다고 한다"며 "일단 아프다고 하는 애를 무작정 까는 거는 도리가 아닌 것 같다. 오킹도 퇴원 후 진심을 다해 모든 것을 솔직히 말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위너즈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MMA리그와 스포츠센터 등을 운영하는 회사다. 지난해 글로벌 디지털 자산거래소에 상장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 회사가 자체 가상화폐인 '위너즈 코인'을 발행하는 과정에서 불법 자금모집 등 위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위너즈 측은 "허위 사실에 기반한 악성 루머"라며 일축했고, 반면 오킹은 위너즈와 관련성을 부인하다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스캠코인' 의혹은 더 커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