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withAI 플랫폼
이미지=withAI 플랫폼
머신비전 전문기업 브이원텍은 디스플레이·2차전지 검사를 위한 딥러닝 플랫폼 'withAI-Pro'를 출시하고 현장 공급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브이원텍은 OLED 패널의 압착 시 발생할 수 있는 미세 균열, 이물, 기포 등을 검출하기 위해 'withAI-Pro'를 탑재한 검사 장비 양산에 성공했다. 국내 대기업 현장 공급을 시작으로 중국과 베트남 등 주요 거래처와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빠른 검사속도와 대용량 이미지 검사를 중점으로 설계된 딥러닝 기반의 withAI-Pro는 양산 현장에서 기존 머신비전 시스템으로 검사가 어려웠던 불규칙적이고, 다양한 유형의 불량을 레시피 없이도 검사가 가능하게 했다.

자체 개발한 고속 처리기술과 다중 병렬 처리 기술은 룰베이스 검사와 동일한 검사속도가 특징이다. 대용량 이미지 데이터를 검사하기 위한 최적화 모듈도 제공한다.

withAI-Pro는 3가지(PRE-BLOCK, AI-BLOCK, APP-BLOCK) 블럭형 모듈로 구성된다. 검사 영상의 검출력 향상을 위한 전처리 알고리즘(PRE-BLOCK), 학습 및 추론(검사)을 위한 API(AI-BLOCK), 딥러닝 프로젝트를 위한 API(APP_BLOCK) 등이다.

제조분야뿐 아니라 의료영상 검사 관련 딥러닝 플랫폼인 'withAI-Med'와 유통, 물류, 부품, 소재등 분야에 통용될 수 있는 딥러닝 플랫폼 'withAI-Lite'도 선뵐 예정이다.

withAI-Med는 초기 진단 및 관찰을 위해 초음파 영상을 검사, 분류하는 딥러닝 진단 시스템을 관계병원과 공동연구로 개발하고 있고, 향후 종합진단서버와 의료기기 서비스 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withAI-Lite는 금속, 캡슐, 납도포, 용기, 식품오염, 인쇄, 포장지 등의 검사 대상에 따른 맞춤형 모델을 제공하는 딥러닝 검사 시스템이다.

회사 관계자는 "withAI 솔루션 출시로 기존의 머신비전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withAI'를 활용한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해 기술 우위를 공고히 하고 수익모델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