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서 발견된 대남 살포용 추정 풍선./사진=연합뉴스
> 용인서 발견된 대남 살포용 추정 풍선./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대량의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린 데 이어 이틀 연속으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공격을 감행했다.

30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50분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지역에서 발생한 북한의 GPS 교란 신호를 탐지했다. 신호는 오전 9시 이전에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현재까지 GPS 교란으로 인한 군사작전 제한 사항은 없다"라고 밝혔다. 민간에선 일부 장애가 발생했으나 조업 통제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GPS 교란 대비 탐지체계를 운용 중이며 과기부·국토부·해수부·해경청 등 유관기관과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면서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GPS 전파 교란 공격에 앞서 북한은 초대형방사포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 10여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전날엔 오물과 각종 쓰레기 등을 담은 대량의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우리 군이 전국에서 발견하고 수거한 오물풍선은 260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