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사옥, 클래식 공연장 품은 복합건물로 탈바꿈
서울 종로구 수송동 코리안리재보험 사옥이 5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을 갖춘 복합건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전날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소위원회를 열고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7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종로구 수송동 80 일대는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사옥이 위치한 곳으로, 1985년 건축물 준공 이후 38년이 지나 건축물 안전, 도시경관저해 등의 문제가 제기돼 왔다.

정비계획 변경에 따라 건축물 규모는 연면적 약 11만㎡로 정하고, 업무시설, 문화·집회 시설, 근린생활시설 용도가 배치된다. 현재 건축물은 연면적 3만 9,357㎡, 지하3~지상12층 규모다.

지하층에는 500석 규모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가칭 코리아 체임버홀)이 도입되고 대상지 동측에는 약 6,000㎡의 대규모 녹지가 조성된다.

코리아 체임버홀은 실내 관현악단(체임버 오케스트라) 공연이 가능한 중규모 공연장이다.

종로구청과 대상지를 연결하는 지하도로를 신설해 공연장 및 조계사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광화문역에서부터 지하연결통로를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서울도심 내 부족한 문화인프라와 녹지공간이 확충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주기자 h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