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SaaS 행정 업무에 적용…15개 서비스 개통해 31개 기관 활용 중
정부도 민간 메신저·메일서비스 이용 가능…연계 개통식 개최
앞으로 정부에서도 민간의 우수한 메신저 및 메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정부 공통 시스템과 민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간 연계 개통식을 30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민간 SaaS 서비스란 행정·공공기관이 업무처리를 위해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거나 구축하지 않고 민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에 이용료를 내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서비스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행정서비스 수요가 있을 때마다 직접 정보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러다 보니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개발 이후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큰 비용이 소요됐다.

민간 SaaS를 행정 업무에 적용하면 필요할 때 즉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필요 없을 때 즉시 서비스를 중단할 수 있어 예산의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다양한 행정서비스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다.

행안부는 민간 SaaS를 행정 업무에 적용하고자 양측을 연계하기 위한 시스템을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구축했다.

현재 연계 기반을 활용해 메신저 등 협업 SaaS, 화상회의 SaaS 등 15개 서비스가 개통됐으며, 31개 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다.

행안부는 이날 개통식에서 민간 SaaS 연계 기반 구축 성과를 공개하고, 정부 공통 시스템을 활용한 민간 SaaS 이용을 시연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우수한 민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공공부문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국민이 행정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신속하고 안정적인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