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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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그룹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프로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알테오젠과 올해 첫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발표했다. 미국 정부가 중국 바이오기업과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도 밀어붙이고 있는 만큼, 중간에서 새로운 수주 기회도 찾을 계획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알테오젠과 첫 CDMO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건까지 총 6건의 위수탁 시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안전성 검증 등을 대신하는 위수탁 시험은 항체의약품을 개발, 생산하는 데 필요한 첫 관문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알테오젠과는 위수탁 시험을 포함해 원료 의약품 위탁생산과 임상의약품 위탁포장(CPO) 등의 서비스 계약도 맺었다”며 “다양한 중견 규모 수주는 대규모 CDMO 계약을 따내는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중국의 대표 CDMO 기업 우시와의 거래 제한을 골자로 하는 생물보안법도 추진되고 있는 만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사업기회를 추가로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는 지난 3월 생물보안법을 통과시켰고,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위원회는 오는 7월 휴회 전에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양재영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전무는 “최근 미중갈등으로 인한 생물보안법 반사이익이 CDMO 기업에 집중되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 ‘바이오USA’에도 참가해 생산 공정의 우수성과 단가경쟁력을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