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업과 의료사업 간 분리 필요"...근로복지공단 혁신방안 토론회

근로복지공단 노동조합과 진성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30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공공의료서비스 향상 및 의료사업 분리 연구용역 보고'를 주제로 근로복지공단 혁신방안 토론회(사진)를 공동 개최했다.

박진우 근로복지공단 노조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근로복지공단과 한국산재의료원이 통합한지 14년이 지났는데도, 두 기관의 경영효율화는 묘연하고, 공단 구성원의 처우개선, 조직확장 등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보험사업과 의료사업 간 분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진성준의원과 근로복지공단 성헌규 의료이사를 비롯한 임직원, 한국노총 최응식 상임부위원장, 공공연맹 김대련 수석부위원장, 한국기술대학교 고용서비스정책학과장 장신철 교수 등이 참석했다.

플러스인씨앤씨 이용기 대표는 '공공의료서비스 향상 및 의료사업 분리 연구용역' 결과 발표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른 공단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핵심기능 사업 재정비 및 선택과 집중, 󰊲공단 공공성 제고 및 민간-공공기관 협력 강화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능 조직 재설계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보험사업과 의료사업간 분리후 발전방안으로 󰋎△4대보험 부과업무 통합△ 해외사무소 설립△ 산재 전문의대 설립△ 해외병원 국제협력 강화△산재의료심포지엄 주최 등을 제안했다.

진성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왼쪽)과 박진우 근로복지공단 노조위원장이 토론회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노조 제공
진성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 왼쪽)과 박진우 근로복지공단 노조위원장이 토론회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노조 제공

노조는 이날 연구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근로복지공단의 보험사업과 의료사업 분리에 본격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