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칼럼] 글로벌 건설기계株 호황…빛 발할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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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
주식투자자라면 일상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다. 피터 린치도 그랬다. 피터 린치는 “당신이 약간의 신경만 쓰면 동네 쇼핑상가 등에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보다 훨씬 앞서 굉장한 종목들을 골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일상에서 건설현장을 지나갈 때 종종 굴삭기를 마주하곤 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건설기계의 활황기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캐터필러 기업도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역사적 수준의 강세가 이뤄질 것이라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네옴시티 등 굵직한 이슈가 남아있는 가운데, 굴삭기 등에 유압 실린더를 제조하는 국내 1위 업체가 있다.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기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다.
2023년 영업실적은 매출액 4,300억원(+2.6%, 이하 YoY), 영업이익 363억원(+34.4%)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원재료 상승분이 판가에 반영된 덕분에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올해 수익성은 일부 정상화되며 매출액 4,500억원(+4.7%), 영업이익 330억 원(-9.1%)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1위 건설기계 업체인 캐터필러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의 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사적 수준의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와이파워의 미국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테렉스 또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며 미국 정부의 인프라 지출과 프로젝트 증가로 수년간 지속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달리 유럽은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건설 경기 회복은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네옴시티를 필두로 중동은 활발한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인도의 고성장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회복, 라틴 아메리카와 일부 신흥국의 성장 등으로 상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적으로 중국 정부의 정책적 드라이브와 함께 중국 건설시장 회복 본격화시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달 URC 2024(우크라이나 복구회의)가 독일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 시급한 과제로 약 15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쟁의 진행 상황에 따라 매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부문은 주택, 교통, 에너지, 산업 등으로 전쟁 종전 이후 본격적인 재건사업이 시작되면 대규모 건설 장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미국, 한국 등 대부분 국가의 건설기계업체가 참여할 전망이다. 다양한 고객사를 두고 있는 디와이파워는 직접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동의 네옴시티 사업은 최근 자금 부족 등의 이슈로 사업 축소 전망이 있었지만, 지난달 30일 사우디 경제부 장관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계획된 규모로 변경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네옴시티 1단계 조성사업이 계획상으로 내년에 마무리 되고, 이후 2단계 본 공사 발주와 착공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우디 이외에도 중동에서의 신규 에너지 및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중동에서의 강력한 건설장비 수요 또한 기대된다.
최근 금속 가격 급등과 함께 광물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신규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화두인 전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 또한 수년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중국에 집중되었던 건설기계 시장이 신흥국과 기타 자원보유국으로 확산되며 건설기계장비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건설 경기에 따른 변동성, 다품종 소량생산에 따른 생산 효율의 문제로 인해 서서히 건설장비회사의 아웃소싱이 늘어나는 흐름이다. 향후 재건시장 중동시장 성장에 따라 글로벌 고객사의 장비 수급이 원활치 않을 경우 그 흐름은 아웃소싱 업체의 수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동사의 올해 영업실적은 매출액 4,500억원(+4.7%), 영업이익 330억원(-9.1%) 으로 견조한 실적을 전망한다. 글로벌 건설경기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수년 간 꾸준한 매출 성장세와 하이 싱글 수준의 이익률을 유지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 5년간 자본은 2019년 1,670억원에서 지난해 2,639억원으로 60% 증가했으며, 부채비율 30% 수준으로 매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건설장비 1위 업체인 캐터필러의 주가는 2023년 이후 미국 인프라 강세와 함께 약 50% 상승했다. 동사 또한 미국 사업 확대를 준비 중에 있으며, 신규 고객사 확보를 추진하는 등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가지고 있다. 안정적인 실적에 더해 향후 금리 인하와 글로벌 건설 경기 회복, 재건 사업, 중동·광산 프로젝트 증가 등의 모멘텀이 부각되며 동사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
주식투자자라면 일상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가 많다. 피터 린치도 그랬다. 피터 린치는 “당신이 약간의 신경만 쓰면 동네 쇼핑상가 등에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보다 훨씬 앞서 굉장한 종목들을 골라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일상에서 건설현장을 지나갈 때 종종 굴삭기를 마주하곤 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건설기계의 활황기가 지속되고 있다. 미국 캐터필러 기업도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역사적 수준의 강세가 이뤄질 것이라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네옴시티 등 굵직한 이슈가 남아있는 가운데, 굴삭기 등에 유압 실린더를 제조하는 국내 1위 업체가 있다. 시장에 알려지지 않은 기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다.
국내기업 '디와이파워'에 주목
동사는 2014년 디와이㈜의 유압기기 사업부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2015년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건설기계장비 유압 실린더 국내 1위 업체다. 매출액의 97%가 유압 실린더로, 장비별로는 굴삭기용 65%, 고소작업 15%, 기타 20% 내외로 구성된다. 판매처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인도, 유럽, 중국까지 글로벌 전 영역에 걸쳐 있다. 고객사는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 테렉스, 히타치, 볼보, 코벨코 등 고루 분포돼 있다. 지역별 매출비중은 지난해 기준 내수 30%, 미국 20%, 중국 15%, 일본 15%, 인도, 유럽 및 기타 등 20%로 구성된다.2023년 영업실적은 매출액 4,300억원(+2.6%, 이하 YoY), 영업이익 363억원(+34.4%)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원재료 상승분이 판가에 반영된 덕분에 높은 수익성을 기록했다. 올해 수익성은 일부 정상화되며 매출액 4,500억원(+4.7%), 영업이익 330억 원(-9.1%)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美 인프라 투자 지속…글로벌 건설시장 성장 전망
글로벌 건설 경기는 지역에 따라 차별화되는 구간에 있다. 미국은 2021년 바이든 대통령이 1.2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안(IIJA)에 서명한 이후 지속적인 호황 구간에 위치해 있다.글로벌 1위 건설기계 업체인 캐터필러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의 수요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사적 수준의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와이파워의 미국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테렉스 또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며 미국 정부의 인프라 지출과 프로젝트 증가로 수년간 지속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달리 유럽은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의 건설 경기 회복은 지연되고 있다. 그러나 네옴시티를 필두로 중동은 활발한 인프라 투자가 진행되고 있고, 인도의 고성장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회복, 라틴 아메리카와 일부 신흥국의 성장 등으로 상쇄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적으로 중국 정부의 정책적 드라이브와 함께 중국 건설시장 회복 본격화시 강력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적으로 우호적인 글로벌 환경 → 재건 사업・중동 및 광산 프로젝트・금리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며 재건 비용 추정치는 지속 상향되고 있다. 올해 2월 우크라이나 정부, 세계은행, UN이 추정한 재건비용은 향후 10년간 약 4,860억 달러(662조원)로 지난해 추정치 대비 18% 증가했다.다음달 URC 2024(우크라이나 복구회의)가 독일에서 개최 될 예정이다. 시급한 과제로 약 15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쟁의 진행 상황에 따라 매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부문은 주택, 교통, 에너지, 산업 등으로 전쟁 종전 이후 본격적인 재건사업이 시작되면 대규모 건설 장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미국, 한국 등 대부분 국가의 건설기계업체가 참여할 전망이다. 다양한 고객사를 두고 있는 디와이파워는 직접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한다.
중동의 네옴시티 사업은 최근 자금 부족 등의 이슈로 사업 축소 전망이 있었지만, 지난달 30일 사우디 경제부 장관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계획된 규모로 변경 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네옴시티 1단계 조성사업이 계획상으로 내년에 마무리 되고, 이후 2단계 본 공사 발주와 착공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우디 이외에도 중동에서의 신규 에너지 및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중동에서의 강력한 건설장비 수요 또한 기대된다.
최근 금속 가격 급등과 함께 광물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지면서 신규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화두인 전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투자 또한 수년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중국에 집중되었던 건설기계 시장이 신흥국과 기타 자원보유국으로 확산되며 건설기계장비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기술적 진입장벽으로 과점 구조 형성…유압 실린더 아웃소싱 확대 흐름 수혜
유압 실린더는 건설기계장비 내 핵심부품이다. 기술적 진입장벽과 함께 수년의 테스트 기간이 필요해 신규 진입이 어려운 시장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쟁사는 건설장비회사의 내부 물량을 제외하면 중국 Hengli, 일본 Kayaba 등 소수 업체가 과점 구조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또한 건설 경기에 따른 변동성, 다품종 소량생산에 따른 생산 효율의 문제로 인해 서서히 건설장비회사의 아웃소싱이 늘어나는 흐름이다. 향후 재건시장 중동시장 성장에 따라 글로벌 고객사의 장비 수급이 원활치 않을 경우 그 흐름은 아웃소싱 업체의 수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동사의 올해 영업실적은 매출액 4,500억원(+4.7%), 영업이익 330억원(-9.1%) 으로 견조한 실적을 전망한다. 글로벌 건설경기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수년 간 꾸준한 매출 성장세와 하이 싱글 수준의 이익률을 유지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 5년간 자본은 2019년 1,670억원에서 지난해 2,639억원으로 60% 증가했으며, 부채비율 30% 수준으로 매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건설장비 1위 업체인 캐터필러의 주가는 2023년 이후 미국 인프라 강세와 함께 약 50% 상승했다. 동사 또한 미국 사업 확대를 준비 중에 있으며, 신규 고객사 확보를 추진하는 등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가지고 있다. 안정적인 실적에 더해 향후 금리 인하와 글로벌 건설 경기 회복, 재건 사업, 중동·광산 프로젝트 증가 등의 모멘텀이 부각되며 동사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