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정주여건만 잘 갖춰지면 비수도권도 거주"
2030, 즉 MZ 세대는 교통, 주거환경, 편의시설과 같은 ‘정주여건’이 잘 갖춰져 있으면 비수도권 거주도 좋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대한상의 소플(소통플랫폼)을 통해 수도권, 비수도권 거주 2030 세대 600여명을 대상으로 ‘내가 살고 싶은 도시’를 조사한 결과, 비수도권 거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수도권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정주여건’이라는 응답이 41.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생활여건 및 인프라가 맞으면 꼭 수도권을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비수도권 2030을 대상으로 수도권 이주 의향에 대해선 '의향이 있다’(36.5%), ‘의향이 없다’(38.6%), ‘잘 모르겠다’(24.9%)로 나타나 3명 중 1명 이상이 수도권으로 떠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선호도는 20대가 44.6%로 30대(38.9%)보다 높았다.

반대로 수도권 거주 2030을 대상으로 비수도권 이주 의향을 물어봤더니 ‘의향이 있다’(31.7%), ‘의향이 없다’(45.7%), ‘잘 모르겠다’(22.6%)로 나타나 역시 3명 중 1명이 비수도권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존 통념과 다소 차이가 있는데, MZ 세대는 자신의 삶의 기준에 부합한다면 수도권이냐 비수도권이냐는 절대적인 기준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MZ세대 "정주여건만 잘 갖춰지면 비수도권도 거주"
수도권으로 이주하고 싶다고 응답한 2030을 대상으로 정주여건 중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비수도권에 남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대중교통 접근성과 편리성’이 50.9%로 가장 많아 교통 편리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정윤선임기자 j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