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행복권 제공
사진=동행복권 제공
부부가 함께 구매한 복권을 절반씩 나눠 긁었는데, 각각 1등 10억원씩 총 20억원에 당첨한 사연이 전해졌다.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30일 공식 홈페이지에 '스피또2000' 53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전북 익산시 영등동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내와 함께 평소 자주 찾던 복권 판매점에 들러 스피또2000 10장을 구매한 뒤 집으로 가져왔다. 두 사람은 둘이서 5장씩 나눠서 복권을 긁었다. 그런데 총 당첨금 20억원 중 10억원 한장은 A씨가, 나머지 한 장은 아내가 긁은 복권에서 나온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스피또2000 1등 당첨금은 10억원으로, 2장으로 구성된 세트를 구매할 경우 한장이 당첨되면 다른 장도 당첨돼 20억원을 수령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복권 2장이 동시에 당첨된 A씨는 총 20억원을 받는다.

A씨는 "당첨된 사실을 확인하고 아내와 부둥켜안고 환호했다"며 "평소 봉사활동을 자주 하는 등 좋은 일을 많이 했는데, 선하게 살아서 복을 받고 큰 선물로 돌아온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당첨금으로는 대출금을 갚고 노후 계획에 보태고 자녀들에게도 나눠줄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불우이웃을 도우면서 더욱 착하게 살겠다"고 덧붙였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