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대문 쪽방촌에 지상 33층 높이의 업무시설과 18층짜리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중구 남대문로 5가 580 일대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1·12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는 서울역과 남산 사이 쪽방촌 밀집 지역이다. 2021년 만든 정비계획에 따라 ‘선(先)이주 선(善)순환’ 방식의 정비사업이 추진된다. 재개발로 인해 쪽방 주민이 내쫓기는 게 아니라 거주 공간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을 우선 건설하고 입주 이후 본건물 철거와 공사를 하는 방식이다.

변경안에 따라 지상 33층짜리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개방형 녹지가 들어선다. 또 기부채납(공공기여)으로 지하 4층~지상 18층에는 공공임대주택·사회복지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