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4일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첫날인 4일 경기 평택시 팽성읍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정찰기 RC-12X 가드레일이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3월 4일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 첫날인 4일 경기 평택시 팽성읍 주한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정찰기 RC-12X 가드레일이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스1
북한이 최근 한반도에 미군 정찰기가 출격한 것과 관련해 "분별없이 날뛰다가는 예측지 못할 재난만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논평에서 "29일 일본에서 발진한 미 공군 정찰기 RC-135U가 또다시 우리의 남쪽 국경 가까이에서 반공화국 공중 정탐행위에 광분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밖에도 "전략정찰기 U-2S, 무인정찰기 RQ-4B를 비롯한 미국과 한국괴뢰공군의 각종 정찰자산이 거의 24시간 우리에 대한 감시, 정탐 활동을 일상화하면서 공화국의 주권과 안전을 심히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하반기 미국과 한국 괴뢰들이 계획하고 실행하게 될 전쟁 연습들은 더욱 방대하며 그 성격이 지극히 도발적이고 무모하다"며 오는 8월 진행될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UFS 연습에는 공화국에 대한 핵 공격을 기정사실화한 핵 작전 연습이 계획돼 있으며 우리의 핵심 시설과 지역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작전계획 2022'도 전면 검토, 완성하게 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은 "우리 핵심 시설과 주요 지점들에 대한 사전정찰을 보다 구체화, 세분화하고 있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는 불 보듯 명백하다"라며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준동을 낱낱이 조준, 제압, 분쇄하기 위한 자위력 강화 조치는 국가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사수하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것이며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중대사"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공군이 단 2대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진 RC-135U는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등으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지난 29일 수도권과 서해 상공 등을 비행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