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의 '에스엠 화이트 웨일2'./사진=한경DB
대한해운의 '에스엠 화이트 웨일2'./사진=한경DB
KB증권은 31일 대한해운에 대해 최근 공시한 유조선 매각에 따른 유형자산처분이익 규모가 시가총액의 38.8%에 이른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기존 2300원에서 2800원으로 각각 올렸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해운은 지난 29일 사우디아라비아 선주에게 초대형유조선(VLCC) 4척을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총 매각수입은 6308억원이다. 매각 차익이 2697억원으로, 지난 29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6958억원)의 38.8%에 달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이지만 충분히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이라며 “해당 선박들은 장기계약 종료 이후 스팟 영업에 투입될 예정이었고, 이번 매각으로 인해 축소되는 스팟 영업이익은 내년 기준 85억원에 불과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