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1100달러선도 높은 게 아냐' 엔비디아에 몰리는 투자고수들
[마켓PRO] '1100달러선도 높은 게 아냐' 엔비디아에 몰리는 투자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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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해외주식 고수들이 기술주를 매입하고 있다. 특히 주가가 급등해 최근 주당 1100달러를 넘어선 엔비디아에 여전히 매수세가 집중되는 분위기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30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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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전일대비 3.77% 내린 110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1년 전 대비로는 192%, 올들어만해도 129%가량 올랐지만 투자 고수들은 여전히 이 종목에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의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2일 실적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262% 증가한 260억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번 분기 매출은 28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 예상치 266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엔비디아가 주식을 10대1로 분할할 계획을 밝힌 것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분위기다.

순매수 2위는 애플이었다. 애플은 다음달 10~14일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를 앞두고 있다. 증권가 일각은 WWDC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가 적용된 음성 비서 ‘시리(Siri)’의 차세대 버전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위는 테슬라였다. 미국 냉각시스템 업체 버티브홀딩스는 순매수 4위였다. AI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과 냉각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불 3배 ETF(TMF)는 순매수 10위로 매수세가 몰렸다. 이 ETF는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 장기채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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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도 1위는 마이크론테크놀로지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순매도 2위, 클라우드소프트웨어기업 아리스타네트웍스가 순매도 3위로 뒤를 이었다.

컨스틸레이션 에너지(순매도 5위), 코인베이스글로벌(순매도 6위)를 덜어내는 투자 고수도 많았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