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이혼 소송' 여파에 SK·SK우 연이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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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심 재판부 "최 회장, 노 관장에 1.4조 재산분할 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AD.36843597.1.jpg)
31일 오전 9시 48분 현재 SK는 전일 대비 3500원(2.21%) 오른 16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7.21% 올랐지만,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모습이다. 같은 시간 SK우의 주가도 7.93% 뛴 14만7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SK와 SK우는 하루 만에 각각 9.26%, 8.53% 상승했다.
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김옥곤·이동현 부장판사)는 전날 오후 2시 두 사람의 이혼소송 2심 선고 공판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금 1조3808억17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2022년 12월 1심에서 인정된 위자료 1억 원과 재산분할 665억 원에서 대폭 늘어난 금액이다.
재판부는 최 회장의 재산은 모두 분할 대상이라고 규정했다. 주식도 분할 대상에 포함되며 '경영권 리스크'가 부각됐다. 3월 말 기준 최 회장은 SK 주식의 17.73%를 갖고 있다. 최 회장은 SK를 통해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스퀘어 등 자회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