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서울 자치구 첫 '전기차 화재예방 통합관제시스템'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전기자동차 화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공영주차장 14곳에 '전기차 화재예방 통합관제시스템'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전기차 화재는 주로 정차된 상황에서 발생하며, 배터리 열폭주가 발생하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어 조기 발견을 통한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

이 시스템은 열화상카메라를 전기차 충전시설 인근에 설치해 화재의 전조 증상인 온도 상승을 감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관제센터가 열화상카메라로 주차된 전기차의 온도 변화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온도 상승이 감지되면 감시요원이 화재 발생 가능성을 즉각 점검한다.

계속 온도가 오르면 주차장에 화재 경고 방송이 나가고 대피 사이렌도 작동된다.

화재 발생이 예상되면 관제실이 소방서로 긴급출동을 요청한다.

구는 공영주차장 14곳에 18대의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카메라 1대당 2~3개 주차면을 모니터링한다.

앞서 구는 올해 초 관내 공영주차장에 전기차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기 위한 장비 '질식소화덮개'를 설치한 바 있다.

유성훈 구청장은 "전기차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화재를 예방하고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구민이 안전하게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