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물가 상승 여파로 여행지 숙박비도 치솟고 있다.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배포하는 숙박 할인권을 이용하면 조금이라도 숙박비를 아낄 수 있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역 관광 활성화와 내수경기 진작을 위해 6월 3일부터 30일까지 국내 숙박업소를 2만~5만원 할인해주는 쿠폰을 지급하는 ‘대한민국 숙박 세일 페스타’를 연다.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숙박시설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2만원 이상 7만원 미만 숙박상품을 예약하면 2만원 할인권을, 7만원 이상 숙박상품을 예약할 경우 3만원 할인권을 지원한다. 할인은 호텔과 콘도, 리조트, 펜션 등 국내 숙박시설에 적용된다. 미등록 숙박시설과 대실은 할인권을 사용할 수 없다.

할인 쿠폰은 참여 온라인 여행 플랫폼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여행 플랫폼마다 추가 할인 혜택도 있어 꼼꼼히 따져 보는 게 좋다.

야놀자는 최대 5만원 할인 등 쿠폰 팩을 제공한다. 마이리얼트립은 추가 3만원 할인이 가능한 1+1 쿠폰과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간편 결제 최대 10% 추가 할인 혜택 등을 선보인다. 인터파크는 기간별로 경북 지역 숙박상품 예약 시 최대 3만원을 중복으로 할인해 준다. 하나투어는 5일 오후 8시 하나라이브를 통해 쿠폰 적용이 가능한 ‘라마다 속초 바이 윈덤’을 특가에 선보인다. 카드사 혜택을 이용하면 10만원 이상 결제 시 7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11번가는 숙박 할인쿠폰과 중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15만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5000원, 30만원 이상일 땐 1만원 할인 혜택이 있다. G마켓과 옥션은 15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 가능한 5000원 중복할인, 25만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중복할인 쿠폰과 최대 10% 카드사 즉시 할인을 선보인다.

쿠팡은 와우회원에 한해 웨스틴조선 부산과 엘시티레지던스, 머큐어앰배서더 울산, 라마다 속초 호텔 등을 예약하면 최대 25% 추가 할인 혜택을 준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예약하기로 비씨카드 이용자가 간편결제 앱 페이북을 통해 4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숙박 할인권은 행사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1인 1장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준비된 수량이 모두 소진되면 끝난다. 할인권을 발급받으면 유효기간인 당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 안에 결제해야 한다. 예약 취소 등으로 유효기간 내 할인권을 사용하지 않으면 할인권은 자동으로 사라진다.

만약 할인권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다음날 오전 10시부터 재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된 할인권으로는 7월 17일까지 입실하는 숙박 상품에 사용할 수 있어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유의해야 한다.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으며 중고 거래 등으로 구매한 숙박 할인권도 이용이 불가능하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