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온 스팀으로 中 선점 로봇청소기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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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세제 쓰는 중국산과 차별화
비스포크 물청소 99.99% 살균
비스포크 물청소 99.99% 살균
![삼성 "고온 스팀으로 中 선점 로봇청소기 넘는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AA.36896010.1.jpg)
가전사업은 삼성이 먼저 내놓으면 중국이 쫓아오는 구도였지만 로봇청소기는 정반대가 됐다. 중국이 장악한 시장을 빼앗기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달 ‘비스포크 AI 스팀’(사진)을 출시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 로봇청소기의 ‘킬러 콘텐츠’는 스팀 기능이다. 바닥 물걸레 청소를 할 때 전용 세정제를 쓰는 중국산과 달리 삼성 제품은 고온 스팀으로만 물걸레에 붙은 세균을 99.99% 살균하는 기능을 갖췄다. 김신 청소기개발그룹장(상무)은 31일 “세정제에 거부감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한 번에 지워지지 않는 곳은 청소기가 알아서 여러 번 닦는 기능을 넣었다”고 말했다.
제품에 장착된 3차원(3D) 센서와 3대의 카메라가 1㎝ 두께 전선까지 인식해 알아서 피해 다니는 것도 삼성 제품의 강점이다. 김 상무는 “로봇청소기를 돌리기 전에 전선 등을 정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현재는 로봇청소기가 물건을 피해 다니는 정도지만 앞으로는 사용자가 전혀 개입하지 않아도 알아서 청소하게 될 것”이라며 “집에 널브러진 옷가지 등을 인식해 스스로 갤 수 있는 수준까지 고도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