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KAIST 교수, 합성생물학 글로벌 개척자로 인정받아
KAIST는 이상엽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사진)가 합성생물학 분야 세계 최대 콘퍼런스인 ‘신바이오베타 2024’에서 개척자상인 ‘신바이오베타 파이오니어상’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 교수는 합성생물학이 태동한 후 20여 년간 합성생물학 기반 바이오 제조 원천기술 연구에 힘썼다. 그뿐만 아니라 석유화학물질, 기능성 천연물질 등을 바이오 기반으로 만드는 다수의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합성생물학 분야 연구를 개척한 공로로 상을 받았다.

합성생물학이란 인공적으로 생명체 세포를 설계·제작·합성하는 기술로, 인류 미래를 바꿀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개인 맞춤형 치료제는 물론이고 암을 정복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환자의 면역세포로 특정 암을 집중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면역세포를 생성하는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려 있다.

이 교수는 “제자들과 함께 연구해온 결과물이 합성생물학 최대 커뮤니티에서 인정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바이오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미생물 세포공장의 원천 기술과 응용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