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용량 너무 작았나…포터2 일렉트릭 판매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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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충전 시 주행거리 211㎞
실수요자 LPG 모델로 발 돌려
판매 부진에 울산 4공장 휴업
![배터리 용량 너무 작았나…포터2 일렉트릭 판매 급감](https://img.hankyung.com/photo/202405/AA.36898081.1.jpg)
가장 판매량이 줄어든 모델은 포터2 일렉트릭이다. 전체 재고의 절반 이상(5780대)을 차지한다. 올 1~4월 포터2 일렉트릭 판매대수는 373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630대)의 3분의 1 수준으로 추락했다. 업계에선 포터2 일렉트릭 판매량이 5월에는 537대로 더 떨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유는 명쾌하다. 배터리 용량이 작고, 비싸다는 것이다. 포터2 일렉트릭에는 58.8㎾h짜리 삼원계(NCM) 배터리가 들어간다. 신형 아이오닉 5(77.4㎾h)보다 용량이 작다. 차체 무게를 가볍게 해야 더 많은 짐을 실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포터2 일렉트릭의 완충 후 주행 가능거리가 211㎞에 불과한 이유다. 너무 짧다 보니 실수요자들이 액화석유가스(LPG) 모델로 발길을 돌린다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부족한 충전 인프라도 수요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포터2 일렉트릭 가격은 각종 보조금을 받아도 3400만원에 이른다. LPG 모델(2141만원)보다 50% 이상 비싸다.
현대차 관계자는 “휴업 기간을 활용해 포터2 공급량을 조절하는 동시에 설비 점검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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