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전 서울 상계동 수락중학교에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 잔해 추정 물체가 놓여있다. 이날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가 전날 밤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전단 살포용 풍선 추정 물체가 전방지역에서 관측됐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오전까지 경기와 강원 등 접경지역에서 풍선 잔해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9일 오전 서울 상계동 수락중학교에 북한이 날려 보낸 것으로 보이는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 잔해 추정 물체가 놓여있다. 이날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가 전날 밤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전단 살포용 풍선 추정 물체가 전방지역에서 관측됐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오전까지 경기와 강원 등 접경지역에서 풍선 잔해로 보이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북한의 대남 전단 및 오물 살포 풍선 등의 추가적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서울시 초동대응반’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대응반은 수도방위사령부, 서울경찰청, 서울소방재난본부와 함께 시민 보호 작업을 돕는다.

시는 24시간 상황실을 구축하고 실시간으로 상황 파악 및 대응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9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서울 전역에서 36개의 풍선과 대남 전단 및 오물 쓰레기 신고를 접수했다.

시는 주민 신고 접수 건에 대해서는 경찰이 출동해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군 등과 공조해 낙하물 수거를 모두 끝마쳤다고 전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전날인 1일 오후 8시부터 오물 풍선을 띄우기 시작했고, 이날 오전까지 약 600개를 서울·경기 지역 등에서 식별했다. 지난 5월 28일~29일 오물 풍선 260여 개를 뿌린 데 이어 사흘 만에 재개한 것이다.

합참은 이번 오물 풍선에도 지난번과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김명오 서울시 비상기획관은 “북한 대남 전단 및 오염물 풍선을 발견하면 군·경찰, 시 등에 신속하게 신고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안전을 위해 접촉은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