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서 관측된 조류 395종…공항 건설 시 생태계 보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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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환경단체가 서해 최북단 백령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 생태계 훼손 최소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2일 인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환경단체 '새와 생명의 터' 모니터링 결과 2013년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옹진군 백령도에서 총 395종의 조류가 관측됐다.
이중 국내외에서 인정되는 멸종위기종은 황새와 저어새·노랑부리백로 등 58종이다.
특히 백령호 북측도로 인근 1㎞ 내에서는 람사르협약에서 중요 종으로 정의한 큰기러기와 큰부리큰기러기 개체군이 매년 11월부터 1월까지 2천마리 이상 관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일 무어스 새와 생명의 터 대표는 "백령도는 중국과 한반도 사이를 이동하는 철새들의 주요 이동로에 있어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철새들이 봄·가을에 대규모로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령공항 건설 사업에 따라 백령도 내 생태적 가치 훼손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며 "철새의 이동 방식을 고려하면 백령공항 개항 이후 조류 충돌로 인한 안전 문제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백령도 솔개지구 일대 25만㎡에 2천18억원을 들여 2029년 개항을 목표로 길이 1.2㎞ 활주로와 계류장, 터미널 등을 갖춘 공항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인천시는 백령공항과 연계해 1단계로 공항 배후 부지에 18홀 골프장과 면세점, 특산물판매소,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한 뒤 2단계로 호텔, 리조트 등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인천환경단체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생태자원을 갖춘 백령도가 공항 건설 사업으로 인해 훼손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환경단체 관계자는 "공항 건설 과정은 물론 공항 주변 조류 억제 조치에 따른 생태계 훼손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철저한 자연 보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2일 인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환경단체 '새와 생명의 터' 모니터링 결과 2013년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옹진군 백령도에서 총 395종의 조류가 관측됐다.
이중 국내외에서 인정되는 멸종위기종은 황새와 저어새·노랑부리백로 등 58종이다.
특히 백령호 북측도로 인근 1㎞ 내에서는 람사르협약에서 중요 종으로 정의한 큰기러기와 큰부리큰기러기 개체군이 매년 11월부터 1월까지 2천마리 이상 관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일 무어스 새와 생명의 터 대표는 "백령도는 중국과 한반도 사이를 이동하는 철새들의 주요 이동로에 있어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철새들이 봄·가을에 대규모로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백령공항 건설 사업에 따라 백령도 내 생태적 가치 훼손이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며 "철새의 이동 방식을 고려하면 백령공항 개항 이후 조류 충돌로 인한 안전 문제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현재 백령도 솔개지구 일대 25만㎡에 2천18억원을 들여 2029년 개항을 목표로 길이 1.2㎞ 활주로와 계류장, 터미널 등을 갖춘 공항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인천시는 백령공항과 연계해 1단계로 공항 배후 부지에 18홀 골프장과 면세점, 특산물판매소, 공영주차장 등을 조성한 뒤 2단계로 호텔, 리조트 등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인천환경단체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생태자원을 갖춘 백령도가 공항 건설 사업으로 인해 훼손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환경단체 관계자는 "공항 건설 과정은 물론 공항 주변 조류 억제 조치에 따른 생태계 훼손이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철저한 자연 보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