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 사망'에 이언주 "중대장, 성질 못이겨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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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빙자한 범죄 행위" 비판

이 의원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훈련이 과했던 게 아니라 애초에 훈련이 아니라 가혹행위를 한 거였다"며 "그게 무슨 군사훈련인가. 훈련을 빙자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해병대원 사망사건도 그렇고 연이어 발생하는 훈련병의 사망사건도 그렇고 이젠 우리나라도 군 모병제 도입을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비자발적 징병군이 과연 강한 군인지, 징병을 유지하며 인적 물적자원과 사회적 비용이 낭비되는 건 아닌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제는 군이 마인드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 인격을 무시하고 뺑뺑이 돌리는 게 훈련을 강하게 시키는 게 아니다"라며 "이런 문제가 비자발적 징집과 무관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중대장이 지시한 군기훈련이 육군 규정에도 어긋났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가혹행위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중대장은 사건 이후 직무배제 및 일시 귀향 조처돼 고향 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