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3~7일) 미국 뉴욕증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주식 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미국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와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 동향 발표도 앞두고 있다.

지난주에도 엔비디아는 최고가를 연이어 경신했다. 지난달 23일 처음 1000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2거래일 만에 다시 1100달러를 넘어섰다. 시가총액이 3조달러에 가까워지면서 시총 2위인 애플과의 차이를 약 3%로 좁혔다.

하지만 인공지능(AI) 관련 주식 강세에 대한 경계심도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주가가 19.74% 급락했다. 2분기 매출 성장 전망치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돈 영향이다.

이번주에 나오는 고용지표에 따라 이 같은 경계감이 더욱 증폭될 수도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17만8000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4월 수치는 17만5000명 증가였다. 5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 동향도 나온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업계 구매 담당자의 설문조사를 통한 것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지 않고 시장의 주목도도 낮았다. 그러나 최근 시장이 경기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PMI 결과도 주목도가 올라가고 있다.

오는 6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ECB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첫 피벗(통화 정책 전환)이 된다. ECB는 작년 10월부터 지난달 회의까지 5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