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창사 40주년 '서비스 경쟁력' 높인다…요금제·로밍 등 개편
SK텔레콤이 창사 40주년을 맞아 이동통신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요금제, 로밍, 청년·어린이 전용 서비스 등 서비스 전반을 고객 친화적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기존 서비스의 혜택을 강화해 통신 서비스의 고객 가치를 높인다고 3일 발표했다.

먼저 ‘0청년 요금제’ 출시 1주년을 맞아 이달부터 해당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영화 할인과 공유·테더링 전용 데이터 혜택을 2배로 제공한다. 오는 8월까지 0청년 요금제 가입한 고객은 기존 혜택인 CGV 영화 관람권 50% 할인권 1장 외 추가로 1장을 매달 더 받고, 공유·테더링 데이터도 두 배 이용할 수 있다.

0청년 요금제는 만 34세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5G 요금제다. 같은 가격대의 5G 요금제 대비 데이터 제공량이 최대 50GB 더 많고, 커피·영화·로밍 가격을 50% 할인해 준다. 출시 1년간 19~34세 5G 고객의 0청년 요금제 선택 비중이 80%에 달한다.

0청년 요금제를 이용하지 않는 청년 고객을 위해서도 혜택을 준비했다. 이달부터 뮤지컬 ‘영웅’, ‘벤자민 버튼’, 전시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관람권을 최대 45%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T월드의 0 페이지에서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받아 인터파크티켓 사이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e스포츠에 관심 많은 청년 고객을 위해 경품 이벤트와 팬 미팅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24일까지 청년 고객이 T월드의 0 페이지에서 ‘0 래플’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0명에게 2만9000원 상당의 로밍 카드 T1 스페셜 에디션(3GB)을 제공한다. T1 선수단 팬 미팅 행사는 3분기에 열릴 예정이다.

넷플릭스와 협력해 OTT 결합상품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의 구독 플랫폼인 ‘T우주’는 물론 5G 요금제와 넷플릭스 상품을 결합한 형태로도 제공될 전망이다. 기존 T 우주의 유튜브, 웨이브, 스포티비에 넷플릭스까지 더해 다양한 OTT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다가오는 휴가철을 맞아 항공사와 협력해 기내 와이파이(Wi-Fi)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비행기 탑승 전 T로밍 홈페이지에서 와이파이 상품에 가입해 쉽고 간편하게 쓸 수 있다. 로밍 전용 요금제 ‘baro(바로)’ 가입자 대상 할인 및 무료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아이의 바른 스마트폰 습관 형성을 돕는 ‘ZEM’은 오는 3분기부터 아이폰에서 쓸 수 있는 아이용 앱을 출시한다. 부모가 쓰는 ZEM 앱은 이미 iOS를 지원하지만, 어린이의 아이폰 사용 확대와 함께 아이용 앱에 대한 iOS 지원 요구가 높아진 것이 출시 배경이다. ZEM 서비스 기능도 새롭게 업그레이드된다. 부모용 ZEM 앱에는 자녀에 대한 안전/안심 정보 제공 기능 등이 대폭 강화되고, 아이용 ZEM 앱에는 카메라를 이용한 재미있는 이모티콘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장기 우수 고객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 T’도 하반기에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7~8월에는 SK텔레콤 ICT 체험관 T. um(티움) 초청 이벤트, 9~10월에는 에버랜드 숲캉스(숲속 바캉스)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겨울에는 24~25시즌 SK나이츠 홈경기에 초대하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이와 함께 고객 대상 광고 캠페인 ‘SKT, 이게 되네!’를 이달 중 시작한다. SK텔레콤의 서비스 경쟁력과 고객의 만족감을 동시에 표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고객이 SK텔레콤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서비스의 가치를 친근한 화법으로 전달한다는 목표다.

김지형 SK텔레콤 통합마케팅전략 담당은 “다양한 니즈를 가진 고객들이 망설임 없이 SK텔레콤을 선택할 수 있는 고객 친화적이고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를 지속해서 마련해 고객에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