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경쟁사 등장에 한미반도체 급락…더 사들이는 초고수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마켓PRO] 경쟁사 등장에 한미반도체 급락…더 사들이는 초고수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 고수들이 한미반도체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그동안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TC본더를 독점 공급해왔지만 경쟁사인 한화정밀기계가 SK하이닉스에 납품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마켓PRO] 경쟁사 등장에 한미반도체 급락…더 사들이는 초고수들
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첫 번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미반도체였다. 이 종목은 개장 후 한시간동안 12.86% 내렸지만 투자수익률이 높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컸다.

그동안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TC본더를 독점 공급해왔다. TC본더는 고대역폭메모리 공정의 핵심 장비다. 경쟁사인 한화정밀기계가 SK하이닉스에 납품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한미반도체 주가는 급락 중이다. 반면 한화정밀기계를 자회사로 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는 14.39% 급등하고 있다.

다른 반도체 장비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반도체 제조 장비 생산 기업인 워트 순매수 2위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인 미코는 순매수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켓PRO] 경쟁사 등장에 한미반도체 급락…더 사들이는 초고수들
이날 주식 고수들은 파마리서치를 가장 많이 덜어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소형모듈원자로(SMR) 관련 추가 수주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날은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더 많은 분위기다.

순매도 2위는 삼천당제약이었다. 반도체 소부장기업 한미반도체는 순매도 3위였다. 재생의료 전문 기업인 파마리서치는 최근 리쥬란HB plus가 인도네시아에서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를 기점으로 주가도 크게 올랐지만, 3일 증시에서 주가는 8.97% 하락하며 조정을 받는 분위기다. 초고수들은 이같은 하락세를 추가 매수의 기회로 삼았다.

SK하이닉스와 대한전선, 에이비엘바이오 등도 순매도 상위권에 위치했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