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워런 버핏, 美 초단기 국채 3% 소유"…매주 13조원 어치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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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벅셔해서웨이 T-bill 3% 점유"
미 단기 국채 보유액 217조원
워런 버핏 "당장은 다른 투자 매력 없어"
미 단기 국채 보유액 217조원
워런 버핏 "당장은 다른 투자 매력 없어"
![워런 버핏 벅셔 해서워이 회장. /AP](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AD.36880697.1.jpg)
2일(현지시간) CNBC는 JP모간의 분석을 인용해 지난 3월 말 기준 벅셔해서웨이가 소유한 T-bill은 1580억달러(약 217조4900억원)로 집계돼 미국 정부 전체 발행분의 3%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T-bill은 만기가 짧아 다른 국채보다 금리 변동 리스크가 적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는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를 메우거나 만기가 도래한 국채를 차환 발행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CNBC는 벅셔해서웨이가 미국 단기 금리가 0%에 근접하던 초저금리 시기에 채권을 매입할 때만 하더라도 시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고 전했다. 미국은 2008년 12월 이후 약 15년간 '제로 금리' 정책을 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2022년 3월에 금리 인상에 돌입하며 상황은 바뀌었다. CNBC는 지난해부터 T-bill 금리가 5%를 넘어서면서 벅셔해서웨이가 이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종가 기준 1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연 5.192%, 3개월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연 5.391%다
버핏은 당분간 미국 국채 비중을 늘리는 투자 전략을 고수할 전망이다. CNBC는 버핏은 미국 단기 국채를 다른 가치를 측정하는 척도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버핏은 지난달 4일 열린 벅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회사가 국채 수익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지금 당장은 다른 매력적인 투자처가 보이지 않는다"고 발언한 바 있다. 그는 "현재 상황에서는 현금 포지션을 구축하는 데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주식 시장과 세계정세를 고려할 때 그것(현금)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