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호중 팬들, 명예훼손 소송 '억대 변호사비' 대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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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후 법원을 빠져나오고 있다. / 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3.36820388.1.jpg)
4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김호중 공식 팬카페를 중심으로 2020년 하반기부터 소송을 위한 모금 활동이 펼쳐졌고, 김호중이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을 게재했다는 이유로 286명에게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맡은 법무법인에 공식 팬카페를 통해 모금한 모금액이 전달된 정황이 드러났다.
![/사진=김호중 공식 팬카페에 올라온 소송 관련 공지 중 일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6923583.1.jpg)
김호중은 2021년 6월 30일 네이버 카페,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그와 관련한 부정적인 글을 게재한 286명에 대한 총 8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김호중과 함께 고소인으로 이름을 올린 A씨는 팬카페의 운영진 중 1명으로 파악됐다.
김호중 공식 팬카페 회원들은 피고소인들을 "악플러"라고 칭했다. 하지만 피소된 사람들 중에는 180명은 5개도 안 되는 게시글과 댓글을 남겼다는 이유로 명단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131명은 김호중이 무명일 때부터 응원해온 사람들로 전해진다.
![/사진=김호중 공식 팬카페에 올라온 소송 관련 공지 중 일부](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6923584.1.jpg)
한편 김호중 측 관계자는 "과거 팬덤에서 악성 댓글, 게시물 작성자를 중심으로 소송을 진행하고, 이에 대한 비용을 지불한 게 맞다"며 "당시 악성 게시물이 심각해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도 악플러들을 대상으로 고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