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삼은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이 생활가전 제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위닉스' 품에 안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로 인한 경영난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5월 기업회생을 신청한 지 1년 만이다.
위닉스는 이달 중 채권단과 주주 등 관계인 집회를 열어 인수·합병(M&A) 회생계획안을 가결하고, 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를 거쳐 플라이강원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인수 완료 시점은 이르면 7월 초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위닉스는 "국가 간, 도시 간 네트워크 연결성의 핵심인 항공산업을 위닉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하는 새로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대형항공기와 소형항공기를 함께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로 재탄생시켜 LCC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 확보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운항 전까지 사명 변경, 신규 항공기 순차 도입, 취항 노선 확장 등 구체적인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도민의 이동권 보장과 김포·인천 등 허브공항 확대를 통해 국토 균형 발전에 적극 공헌할 계획이다.
위닉스는 또 초기 인수 자금과 인수 완료 후 재운항 준비와 경영정상화를 위한 투자자금 확보방안에 대한 검토를 모두 마쳤으며, 인수 완료 후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플라이강원을 신속하게 정상화하고 안전하고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닉스 관계자는 "지난 50년간 도전과 성장의 경험, 그리고 신뢰의 경영철학을 살려 플라이강원 임직원들과 함께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7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성수동 전시공간 렉트에서 '라이프놀로지 랩 전시회'를 개최한다. 라이프놀로지 랩은 삼성생명과 국내 3개 대학(국민대·성균관대·홍익대), 삼성디자인교육원(SADI)이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보험을 넘어 고객의 인생을 더 행복하게 할 아이디어를 발굴하려는 목적이다. 작년 9월부터 함께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발전시켜 다양한 디자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이번 전시회는 실제 연구소를 콘셉트로 구성했다. 고객 행복에 꼭 필요한 '신체', '정신', '사회'를 주제로 25개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 외에도 프로젝트의 과정과 전체 작품을 소개하는 대형 미디어 아트를 함께 선보인다. 마음에 드는 전시 작품을 골라보는 '아이디어 자판기', AI로 자신의 과거와 미래 모습을 볼 수 있는 '라이프 포토월' 등 고객 체험형 콘텐츠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전시회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누구나 예약 없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또 라이프놀로지 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도록과 라이프놀로지 랩 광고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출연한 광고 영상은 3주 만에 조회수 200만회를 돌파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라이프놀로지 랩은 고객들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시도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모험적인 도전으로 고객들의 길어진 인생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연구하겠다"고 말했다.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일본을 지목해 통화 약세를 유도한다고 비판하자 엔화 가치가 오름세다. 외환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강세를 바로잡기 위한 새로운 국제적 틀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장은 최대 리스크로 ‘제2 플라자 합의’를 경계하는 모습이다.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것은 미국 헤지펀드 허드슨베이캐피털이 작년 11월 내놓은 41페이지 분량의 보고서 ‘글로벌 무역 시스템 재편을 위한 유저 가이드’다. 이 보고서에 등장한 ‘마러라고 합의’가 세계 외환시장 유행어다.보고서를 쓴 사람은 트럼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으로 지명된 스티븐 미란이다. 미란은 보고서에서 “달러는 세계의 외화 준비금으로서 수요로 인해 고평가되고 있다”며 “미국 내 제조업과 무역 가능한 재화의 생산자가 그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같다.실제로 달러 가치는 상승하고 있다. 무역량을 감안한 화폐의 실력을 나타내는 ‘실효환율’에 달러 강세가 비치고 있다. 명목 기준 달러는 1985년 9월 플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 어피니티 컨소시엄 사이에 벌어진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팔 권리) 분쟁’이 7년 만에 일단락됐다.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4개 회사 가운데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싱가포르투자청(GIC)이 교보생명 지분 13.55%를 제3의 기관에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다.컨소시엄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으면서 신 회장과 교보생명은 최대 경영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교보생명의 금융지주사 전환과 인수합병(M&A) 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는 교보생명 지분 9.05%를 일본계 SBI그룹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SBI그룹은 과거 교보생명 지분을 보유하며 신 회장 측과 돈독한 인연을 이어왔는데 이번에 ‘백기사’로 등판한 것이다. 이날 GIC도 교보생명 지분 4.5%를 신한·한국투자증권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에 매각했다.양사의 매각 단가는 투자 원금(24만5000원·액면분할 전 기준)보다 소폭 낮은 주당 23만4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어피니티와 GIC가 그동안 교보생명으로부터 받은 배당금 등을 감안하면 수익권에서 엑시트(자금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어피니티 측은 이번 거래에 대해 “모든 이해당사자들과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화와 협의를 거쳐 합의점에 이르게 됐다”고 평가했다.어피니티와 GIC, EQT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 등 4개사로 구성된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 총 1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신 회장 측은 당시 컨소시엄에 참여한 4개사 가운데 두 곳과 먼저 협상을 끝냈다. 남아 있는 EQT파트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