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영웅서 日 희망으로…사소 유카, 두번째 메이저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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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제패…대회 최연소 2승
2년전 일본인 父 따라 국적 변경
295야드 장타로 막판 대역전극
2년전 일본인 父 따라 국적 변경
295야드 장타로 막판 대역전극

사소는 3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CC(파70)에서 끝난 제79회 US여자오픈에서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로 승리했다. 단독 2위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3타 차로 따돌린 그는 여자골프 사상 최다 우승 상금인 240만달러(약 33억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 대회 16번째 다승자로 이름을 올린 사소는 US여자오픈 역대 최연소 2승이라는 기록까지 세웠다.
2022년부터 일본 국적으로 활동한 사소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최초의 일본 선수로 기록됐다. 필리핀의 골프 영웅에서 일본의 골프 영웅이 된 사소는 “2021년에는 어머니에게, 올해는 아버지에게 우승을 바친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 선두인 이민지(호주)와 앤드리아 리(미국), 위차니 미차이(태국)에게 3타 뒤진 5위로 출발한 사소는 2번홀(파4)에서 6m 버디퍼트를 떨어뜨려 선두 그룹을 추격했지만 6번홀(파3)에서 4퍼트로 더블보기를 기록해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