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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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에 대해 "역겨운 전술"이라고 규탄하면서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그것은 분명히 역겨운 전술"이라며 "무책임하고 유치하며, 북한은 이를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같은 행위를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물 풍선이 중국과 관련이 있다고 보느냐'는 물음엔 "저는 중국이 관련이 있다는 어떠한 평가도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앞서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도 지난달 30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어떤 형태의 비행 물체든 불안정을 초래하고, 도발적인 것이라고 본다"며 한일과 긴밀한 대응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북한의 오물 풍선 도발에 대한 맞대응으로 미국의 오물을 담은 풍선을 날려보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로 끝난 후 대남 오물 풍선 살포,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등 복합 도발을 이어오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