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항천국이 2일 베이징 우주관제센터에서 공개한 무인탐사선 창어 6호 이미지.  사진=신화연합뉴스
중국 국가항천국이 2일 베이징 우주관제센터에서 공개한 무인탐사선 창어 6호 이미지. 사진=신화연합뉴스
중국의 우주탐사선 '창어(嫦娥·달의 여신 항아) 6호'가 달 뒷면 샘플 채취 임무를 마치고 귀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국가우주국)은 "창어 6호는 2∼3일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서의 지능형 쾌속 샘플 채취를 순조롭게 마치고 예정대로 진귀한 달 뒷면 샘플을 밀봉해 상승선에 탑재했다"고 밝혔다.

CCTV는 "샘플 채취 완료 후 창어 6호 착륙선은 갖고 있던 오성홍기를 달 뒷면에서 성공적으로 펼쳤다"고 전하기도 했다.

창어 6호는 세계 최초로 달 뒷면에서 샘플을 채취한다는 목적으로 지난달 3일 발사됐다. 발사 당일 달 궤도에 진입한 뒤 약 30일동안 착륙을 준비해 지난 2일 목표지점인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했다.

CCTV는 창어 6호의 핵심 임무인 지능형 샘플 채취 과정에 대해 "탐사선은 달 뒷면의 고온을 견뎌내고, 드릴을 이용한 시추와 기계 팔을 이용한 표면 채취 등 두 가지 방식으로 달 뒷면 샘플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