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의 주가가 강세다. 정부가 연말부터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석유와 가스 탐사 시추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STX의 자회사인 피케이밸브는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초저온 밸브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점유율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했다.

4일 9시 42분 기준 STX은 전일 대비 4.33% 상승한 8,440원에 거래 중이다.

정부가 연말부터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석유·가스 탐사 시추에 착수한다.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내년 상반기 첫 시추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한다. 정부는 해외 메이저 자원개발 기업 투자도 유치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12월부터 경북 포항 일원 동해 심해 유망구조 탐사시추를 개시한다. 석유공사는 탐사가 실시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 평가를 진행해 추가 유망구조를 도출한다.

포항 일원 동해 심해 유망구조엔 최소 35억 배럴에서 최대 140억 배럴의 석유·가스가 묻혔을 것으로 추정된다. 매장 예상 자원은 가스 75%, 석유 25%로 추정된다. 가스는 3억2000만~12억9000만 톤, 석유는 7억8000만~42억2000만 배럴 부존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됐다.

한편 STX 자회사인 피케이밸브는 77년 업력(1946년 설립)의 국내 최대 산업용 밸브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국내에서 자체 생산한 초저온용, 고온·고압용 밸브 등을 전 세계 70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용 초저온 밸브 분야에서는 글로벌 시장점유율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