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한미반도체 급락에도 고수들 "저점 매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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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한미반도체 급락에도 고수들 "저점 매수 기회"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전날 급락했던 한미반도체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전날 엔비디아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칩셋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장비주로도 투자자들이 몰렸다. 반면 미·중 무역 갈등으로 주가가 올랐던 한화솔루션은 매도에 나섰다.
[마켓PRO] 한미반도체 급락에도 고수들 "저점 매수 기회"
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이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미반도체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반도체 패키징장비업체인 한미반도체는 전날 SK하이닉스가 한화정밀기계의 TC본더 장비를 도입한다는 소식에 9.28% 급락했다. 이에 고수들이 단기 주가 하락으로 보고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2위는 반도체 불량 검사 장비 업체인 와이씨다. 전날 엔비디아가 새로운 AI 반도체 칩인 '루빈'을 공개하면서 반도체 관련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증권가에서 AI 반도체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늘면서 검사 장비의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와이씨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10.8% 올랐다.

3위는 알테오젠이 올랐다. 알테오젠이 미국 내분비학회서 말단 비대증 치료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는 소식이 알려진게 호재로 작용했다. 오전 10시 기준 알테오젠 주가는 7.04% 상승했다.

4위는 반도체 장비업체인 에프에스티, 5위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각각 차지했다. 에프에스티는 포토마스크용 보호막인 펠리클을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자회사인 세넥스에너지 투자를 통해 천연가스 증산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투자자들이 호재로 보고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마켓PRO] 한미반도체 급락에도 고수들 "저점 매수 기회"
고수들의 순매도 1위는 한화솔루션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6% 하락해 2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미국과 중국 간 태양광 패널 관세 갈등이 불거지면서 5월 한 달 사이 22.8% 급등했다. 이에 투자자들이 일부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이날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순매도 2위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칩 공개를 앞두고 주가가 5월 한 달 사이 5.8% 가량 올랐다. 이에 투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순매도 3위는 지놈앤컴퍼니, 4위는 가온칩스, 5위는 엘앤에프가 각각 차지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