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소비자물가 2.7%↑…둔화 흐름 속 '金과일' 여전(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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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80%·배 126%↑…석유류 16개월 만에 최고상승률
기재부 "할당관세 연장…물가상승률 3월 정점에서 하락 흐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 후반으로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과일값 고공행진이 이어졌고 등락을 거듭하는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석유류 가격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 두달째 2%대…3.1→2.9→2.7% 둔화 흐름
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대(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작년 7월(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먹거리 가격과 유가 불안은 지난달 물가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를 제외하고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상승률이 조금씩 내려오고 있다"면서도 "석유류 가격과 기상 등 여러 불확실성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상반기 전체로 물가상승률은 3% 될 듯하다"며 "3월(3.1%) 정점에서 하락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과일값 여전히 강세…신선과일 39.5%↑
농산물 가격은 전월보다는 낮아지는 흐름이지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19.0% 올라 기여도 측면에서 전체 지수를 0.69%포인트(p) 끌어올렸다.
사과(80.4%), 배(126.3%)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지속된 탓이다.
작년 작황 부진에 따른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사과는 3월(88.2%)과 4월(80.8%)에 이어 석 달째 8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배 가격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다.
밥상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신선식품 지수도 작년 동월 대비 17.3% 올랐다.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서 신선채소가 7.5% 올라 한 자릿수대 상승률로 둔화했지만, 신선과실(과일) 상승률은 39.5%로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다.
가공식품도 2.0% 상승해 전체 물가상승률에 0.17%p 기여했다.
기재부는 이달 종료 예정이던 과일류 28종에 대한 낮은 할당관세를 올해 하반기까지로 연장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 고개 드는 석유류…"변동성 따라 등락"
국제유가 변동성도 소비자물가에 다시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석유류 물가상승률은 3.1%로 나타나 전월(1.3%)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작년 1월 4.1%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석유류 가격은 작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다가 지난 3월 상승 전환해 석 달째 오름세다.
석유류의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는 0.12%p로, 전월(0.05%p)보다 소폭 확대됐다.
공미숙 심의관은 "석유류는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서 등락하는데 지난달에 가격 올랐다가 지금은 떨어지는 추세"라며 "지난달에는 국제 유가가 올랐던 것이 반영돼 상승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상기후, 국제유가 변동성, 일부 식품 가격 인상 움직임 등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기재부 "할당관세 연장…물가상승률 3월 정점에서 하락 흐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 후반으로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과일값 고공행진이 이어졌고 등락을 거듭하는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석유류 가격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 두달째 2%대…3.1→2.9→2.7% 둔화 흐름
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09(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대(3.1%)로 높아진 뒤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작년 7월(2.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먹거리 가격과 유가 불안은 지난달 물가상승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를 제외하고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1% 상승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상승률이 조금씩 내려오고 있다"면서도 "석유류 가격과 기상 등 여러 불확실성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상반기 전체로 물가상승률은 3% 될 듯하다"며 "3월(3.1%) 정점에서 하락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과일값 여전히 강세…신선과일 39.5%↑
농산물 가격은 전월보다는 낮아지는 흐름이지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19.0% 올라 기여도 측면에서 전체 지수를 0.69%포인트(p) 끌어올렸다.
사과(80.4%), 배(126.3%)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지속된 탓이다.
작년 작황 부진에 따른 공급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사과는 3월(88.2%)과 4월(80.8%)에 이어 석 달째 80%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배 가격 상승률은 역대 최고치다.
밥상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신선식품 지수도 작년 동월 대비 17.3% 올랐다.
기상 여건이 나아지면서 신선채소가 7.5% 올라 한 자릿수대 상승률로 둔화했지만, 신선과실(과일) 상승률은 39.5%로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다.
가공식품도 2.0% 상승해 전체 물가상승률에 0.17%p 기여했다.
기재부는 이달 종료 예정이던 과일류 28종에 대한 낮은 할당관세를 올해 하반기까지로 연장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 고개 드는 석유류…"변동성 따라 등락"
국제유가 변동성도 소비자물가에 다시 영향을 미치는 양상이다.
석유류 물가상승률은 3.1%로 나타나 전월(1.3%)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작년 1월 4.1% 이후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석유류 가격은 작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하다가 지난 3월 상승 전환해 석 달째 오름세다.
석유류의 전체 물가상승률에 대한 기여도는 0.12%p로, 전월(0.05%p)보다 소폭 확대됐다.
공미숙 심의관은 "석유류는 국제 유가 변동에 따라서 등락하는데 지난달에 가격 올랐다가 지금은 떨어지는 추세"라며 "지난달에는 국제 유가가 올랐던 것이 반영돼 상승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상기후, 국제유가 변동성, 일부 식품 가격 인상 움직임 등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