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에 반려견과 산책 중 위험·범죄 위험 요소 등을 발견하면 신고하는 순찰대가 추진된다.

구리시의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반려견 순찰대 지원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4일 밝혔다.

순찰대는 취약지역 범죄 예방을 위한 활동·신고, 학교 폭력과 청소년 비행 발견·신고 등을 담당한다.

길 잃은 아동이나 치매 노인 등 응급 상황을 지원하고 골목길 범죄 예방 시설물 작동 여부 등도 확인한다.

순찰대는 심사를 통해 선발한 반려견과 견주로 구성된다.

조례에 따라 구리시는 이들에게 순찰 활동복과 장비 구매비, 활동비, 상해보험 가입비 등을 지원할 수 있다.

이 조례를 발의한 신동화 의원은 "주민참여형 치안 활동을 활성화해 지역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제안했다"며 "반려견이 정서적인 동반자를 뛰어넘어 지역 치안 활동에 참여하는 동반자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리시 '반려견 순찰대' 추진…산책 중 위험 요소 신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