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생 10여명 성추행 논란' 청라 댄스학원 결국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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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교육계에 따르면 인천서부교육지원청은 한국경제신문 보도 이후 이후 5월 말 현장을 방문해 L 댄스 아카데미를 폐쇄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임대업종으로 등록해놓고 교습행위를 한 것을 부정해오던 학원이 교습행위를 해왔음을 시인했다”며 “경찰과 동행해 현장에서 즉시 폐쇄 조치를 할 것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 범죄수사계는 L 아카데미 김 모 원장을 성폭력처벌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지난 4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김 원장은 교습 대상인 학원생 A양을 대상으로 수개월 간 지속해서 성추행해 온 혐의를 받는다.
원장의 미성년 학생들을 향한 성추행은 입에 담지 못할 정도로 심각했다. 6학년 여학생 C양은" 원장은 댄스 하면서 초등학생들에게 섹시하다고 하면서 가슴·성기들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중학생 D양의 학부모는 "댄스학원의 특성상 신체를 사용할 일이 많은데, 아이에게 언더웨어(속옷)를 보여달라"라고 말하거나 “홈 데이트할 때 언더웨어를 봐주겠다"는 식으로 아이에게 성적 대화를 유도했다고 말했다.
앞서 관할 기관인 인천서부교육지원청은 김 원장이 성범죄 경력이 있음에도 불법 교습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지난 4월 해당 업체 단속 및 경찰 고발 조치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업체는 학원교습업종이 아닌 임대업으로 등록돼 있어 별도로 김 원장이 근무하는 것 자체에 대해 제한은 하지 못했다. 본지 보도 이후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