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있으면 정말 결혼하기 힘든가요?" 고민 글 올렸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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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적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해소법으로 문신을 택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전신 문신을 지우고 있어요. 어머니가 깨끗한 몸을 다시 보고 싶다고 부탁하셨거든요."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는 2022년 영화 제작보고회 당시 온몸에 문신(타투)하고 나타나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현재는 문신을 모두 지우고 깨끗한 피부로 광고모델로 활약 중이다.
반면 문신을 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 스타도 있다. 과거 가수 이효리는 한 예능에 출연해 "문신도 그렇고. 나의 지난 과거 잘못 등이 하나도 후회스럽지 않다. 다 그때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또 이거 안 했으면 스트레스받고 뭔가 충족이 없고 그랬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4일 "문신이 있으면 결혼하기가 힘드냐"는 한 네티즌의 질문이 온라인서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30대 초반이라고 소개한 A 씨는 "남자들이 타투 있는 여자는 결혼 상대로 별로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으면서 "요즘 소개팅이랑 선이 계속 잘 안돼서 많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A 씨는 현재 팔과 쇄골에 몇 개의 타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개성이 중요한 시대다. 개인 취향이니 문신을 하는 것은 존중한다. 하지만 타투 하지 않은 사람은 타투한 사람을 좋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 생각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된다"고 조언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아이 하원 시키다 문신 있는 엄마들 마주치면 나도 모르게 거리를 두게 된다"고 거부감을 표했고 "결혼만 힘든 줄 아나. 괜찮은 직장도 아예 못 들어간다. 정말 자기만 볼 수 있는 곳에 한 경우는 취업은 될 수 있겠지만 목뒤, 팔, 손목, 다리, 발목 이런 곳에 한 사람들을 보면 주위 사람들 눈빛부터 바뀔 것이다"라는 반응도 있었다.
국내 문신 시장 규모는 지속해서 커지는 추세다. 문신 법안 관련 공청회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영구문신을 경험한 사람은 약 300만 명에 이른다.
문신은 한번 몸에 새기면 영원히 남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이효리와 달리 문신을 한 걸 후회하는 이들도 많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00명 중 75%가 문신 중 하나 이상을 후회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타투 자체보다는 어떤 것을 새겨 넣느냐에 따라 후회가 달라지기도 한다. 미국 해리스 여론조사에서 미국 성인 2225명을 대상으로 가장 후회되는 문신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 △문신을 새길 때 너무 어렸다 △성격이 바뀌었거나 문신이 현재 라이프 스타일에 맞지 않는다 △더 이상 함께하지 않는 사람의 이름을 문신에 새겼다 △문신이 잘못되었거나 전문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문신에 의미가 없다 등의 이유로 후회했다. 가장 후회하는 신체 타투 부위에 대해서는 등 위쪽, 팔뚝, 얼굴, 엉덩이가 포함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