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엔비디아 생태계 투자 ETF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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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KEDI ETF 3종 출시
빅테크 밸류체인에 맞춤 투자
AI·클라우드 관련 기업 담아
ISA 통하면 세제혜택 받고
장기 적립식 복리효과 기대
빅테크 밸류체인에 맞춤 투자
AI·클라우드 관련 기업 담아
ISA 통하면 세제혜택 받고
장기 적립식 복리효과 기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인공지능(AI) 관련 빅테크주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기업의 밸류체인(가치사슬)에 각각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에 상장된다. 퇴직연금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해 세제 혜택을 받으며 장기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ETF 시리즈는 글로벌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빅테크주에 집중 투자한다. 빅테크 상위 기업들은 높은 기술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AI 산업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ACE 구글밸류체인 액티브는 클라우드 산업을 주도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A주(15.88%)를 중심으로 엔비디아(18.34%) 마이크로소프트(14.17%) 아마존닷컴(13.49%) 등을 담고 있다.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 액티브는 생성형 AI에서 앞서가는 마이크로소프트(15.95%)를 중심으로 아마존닷컴(16.05%) 넷플릭스(5.97%) 어도비(4.55%) 오라클(4.54%) 등에 투자한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 액티브는 AI 반도체 산업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18.09%)를 가장 많이 담고 있고 TSMC(13.58%) 브로드컴(10.99%) ASML홀딩ADR(7.20%) 퀄컴(4.82%) 등을 편입했다.
3개 상품 모두 펀드매니저가 종목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급변하는 AI 산업 트렌드를 포트폴리오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운용본부장은 “현재 글로벌 AI 산업은 분야별 1등 기업이 독점하는 생태계로 재편되고 있다”며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AI 반도체 관련 ETF에 투자할 때는 연금계좌나 ISA를 활용하는 편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연금계좌에서 해외 주식형 ETF에 투자하면 배당소득세가 원천 징수되지 않고 이연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발생 수익을 그대로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과거 20년간 데이터를 살펴보면 미국 빅테크주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이 압도적인 수익을 거뒀다”며 “올 들어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AI 산업, 1등 기업 중심으로 발전”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구글밸류체인 액티브’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 액티브’ ‘ACE 엔비디아밸류체인 액티브’ 등 3개 ETF가 오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와 함께 출시하는 첫 ETF다.이 ETF 시리즈는 글로벌 AI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빅테크주에 집중 투자한다. 빅테크 상위 기업들은 높은 기술력과 자본을 바탕으로 AI 산업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ACE 구글밸류체인 액티브는 클라우드 산업을 주도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A주(15.88%)를 중심으로 엔비디아(18.34%) 마이크로소프트(14.17%) 아마존닷컴(13.49%) 등을 담고 있다.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 액티브는 생성형 AI에서 앞서가는 마이크로소프트(15.95%)를 중심으로 아마존닷컴(16.05%) 넷플릭스(5.97%) 어도비(4.55%) 오라클(4.54%) 등에 투자한다.
ACE 엔비디아밸류체인 액티브는 AI 반도체 산업의 중심에 있는 엔비디아(18.09%)를 가장 많이 담고 있고 TSMC(13.58%) 브로드컴(10.99%) ASML홀딩ADR(7.20%) 퀄컴(4.82%) 등을 편입했다.
3개 상품 모두 펀드매니저가 종목 비중을 조절하는 액티브 방식으로 운용된다.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급변하는 AI 산업 트렌드를 포트폴리오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 운용본부장은 “현재 글로벌 AI 산업은 분야별 1등 기업이 독점하는 생태계로 재편되고 있다”며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밸류체인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빅테크주, 장기투자 수익률 압도적
올해 국내 ETF 시장은 AI 반도체 관련 ETF가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올 들어 국내 ETF 수익률 1~10위(레버리지 제외, 설정액 1000억원 이상) 대부분이 AI 반도체 관련 ETF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SOLACTIVE’(47.85%) ‘KODEX 미국반도체MV’(46.99%) ‘HANARO 글로벌반도체TOP10 SOLACTIVE’(42.33%) 순이었다.해외 AI 반도체 관련 ETF에 투자할 때는 연금계좌나 ISA를 활용하는 편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연금계좌에서 해외 주식형 ETF에 투자하면 배당소득세가 원천 징수되지 않고 이연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발생 수익을 그대로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과거 20년간 데이터를 살펴보면 미국 빅테크주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이 압도적인 수익을 거뒀다”며 “올 들어 엔비디아 등 AI 관련주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상승 여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