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장벽에 벽화 그려넣은 짐 아비뇽, 아시아서 첫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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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아트센터 짐 아비뇽 개인전
‘짐 아비뇽: 21세기 스마일’
‘짐 아비뇽: 21세기 스마일’
![작가 짐 아비뇽.](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6942073.1.jpg)
다양한 수식어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주인공은 독일의 1세대 팝 아티스트 짐 아비뇽이다. 스스로를 '세상에서 그림을 제일 빠르게 그리는 화가'라 칭하는 그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단순한 일로 치부하기 쉬운 사회 문제들을 그림을 통해 풍자해 왔다.
빠르게 디지털화되어 편리하지만 낭만 없는 세상, 시끌벅적한 도시 속 인간들의 모습 등 세상의 양면성을 익살스러운 화풍으로 풀어냈다. 눈을 사로잡는 색채와 만화 속에 나올 법한 캐릭터들을 내세우는 그는 사회를 풍자하면서도 그 안에 사랑과 애정, 유머를 넣어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소비문화, 대중매체 및 현대 사회가 가진 보편적 문제에 대한 비판적인 논평을 제시하기도 한다.
![짐 아비뇽, Easy City, 2024](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6942072.1.jpg)
아비뇽의 익살스러운 작품들이 한국 관객을 찾아온다.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개인전 ‘짐 아비뇽: 21세기 스마일’을 통해서다. 회화부터 음악, 애니메이션 등 그의 초창기 작품부터 최신작을 아우르는 작품 150여 점이 전시된다.
![짐 아비뇽의 개인전이 열리는 강동아트센터 전시 전경.](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01.36942071.1.jpg)
아시아에서 짐 아비뇽의 개인전이 열리는 것은 이번 한국 전시가 최초다. 짐 아비뇽은 이번 전시를 기념하기 위해 직접 전시장을 찾아와 벽화 작품을 그렸다. 그가 세상에 내놓은 대형 회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그 높이만 무려 3m가 넘는다.
아비뇽은 '네오안진'이라는 이름으로 작곡 활동을 펼치기도 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만든 노래와 직접 제작한 뮤직비디오도 만나볼 수 있다. 음악가들과 앨범 커버를 함께 만든 협업 작품과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펼쳤던 그의 실험적인 창작 도전까지 함꼐 소개된다. 전시는 9월 1일까지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