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엔비디아 독과점 깨야…네이버와 AI 생태계 확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5일 '인텔 AI 서밋 서울 2024' 개최
"개방형 생태계 필요…네이버와 공감대"
"개방형 생태계 필요…네이버와 공감대"
인텔이 네이버 등 국내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칩 생태계를 확장해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독주를 막겠다고 밝혔다.
인텔은 5일 서울 서초구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인텔 AI 서밋 서울 2024'를 개최하고 AI 솔루션 등 미래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저스틴 호타드(Justin Hotard) 수석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AI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터넷 이후 가장 크 변화를 만들어냈고, 강력한 도구를 우리에게 제공했다"며 "2030년까지 모든 기업은 AI기업이 될 것이며, 2030년까지 1조 달러 규모의 반도체 시장규모를 창출할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현재 엔비디아의 AI칩 독점 구도와 관련해 "인텔은 개방형 생태계를 추구하고 이 생태계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강력한 개방형 생태계를 필요로 한다"며 "저희의 우선순위는 핵심 고객과 파트너와 협력해 그들이 실제로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대 협력사 중 하나인 네이버에 대해선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있어서) 네이버와 공감이 있었다"며 "네이버 파운데이션 모델의 경우 광범위한 실제 적용 사례들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기회나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밖에 국내 파트너사에 대해선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AI 미래 비전의 중심에 있다"며 "네이버 외에도 삼성, SK하이닉스와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가지고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연사를 맡아 파트너쉽을 더욱 공고히 했다. 하 센터장은 "엔비디아 GPU의 대체재가 필요하다"며 "독과점의 문제는 기업의 생산 능력을 봤을 때 생성 AI 비즈니스 기회, 시장 기회에 대한 상한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과점 문제가 없어야 훨씬 더 많은 기기가 만들어지고, 시장 파이가 커져야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현재 삼성전자와 추론에 최적화된 AI 반도체 '마하1'을 개발중에 있으며, 인텔과는 지난 2022년 5월 출시된 AI 가속기 '가우디2'를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에 적용 및 실증하는 등 가우디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팻 겔싱어 CEO는 지난 4일 (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행사에서 차세대 모델 '가우디3'의 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하기도 했다. 가우디3는 가우디2의 후속 제품으로 TSMC 5나노 공정에서 생산된다. 팻 겔싱어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같은 규모 클러스터 구성시 엔비디아 H100에서 추론 성능은 2배이며 H200 GPU 대비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에 따르면 가우디3의 성능을 비교해보면 8,192개 클러스터 구성시 같은 규모 엔비디아 H100 클러스터 대비 학습 시간은 40% 단축할 수 있다. 또 700억 개 매개변수로 구성된 LLM인 메타 라마2(Llama2) 구동시 가우디3 64개 클러스터는 엔비디아 H100 대비 최대 15% 빠른 학습 처리량을 제공한다. 인텔은 올 3분기부터 가우디3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날 인텔은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차세대 AI PC용 프로세서인 '루나 레이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루나 레이크는 CPU, GPU, NPU로 구성된 SoC(시스템 온 칩)로, 인텔에 따르면 이전 프로세서 대비 3배의 AI 성능을 가지고 있다. 호타드 부사장은 "루나 레이크는 100 이상의 플랫폼 TOPs(초당 테라 연산)와 45 이상의 NPU TOPs를 지원한다"며 "이를 통해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보내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지연 없이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
인텔은 5일 서울 서초구 JW 매리어트 호텔에서 '인텔 AI 서밋 서울 2024'를 개최하고 AI 솔루션 등 미래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저스틴 호타드(Justin Hotard) 수석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AI는 이미 세계적으로 인터넷 이후 가장 크 변화를 만들어냈고, 강력한 도구를 우리에게 제공했다"며 "2030년까지 모든 기업은 AI기업이 될 것이며, 2030년까지 1조 달러 규모의 반도체 시장규모를 창출할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현재 엔비디아의 AI칩 독점 구도와 관련해 "인텔은 개방형 생태계를 추구하고 이 생태계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는 강력한 개방형 생태계를 필요로 한다"며 "저희의 우선순위는 핵심 고객과 파트너와 협력해 그들이 실제로 생성형 AI를 적용하는 것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대 협력사 중 하나인 네이버에 대해선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있어서) 네이버와 공감이 있었다"며 "네이버 파운데이션 모델의 경우 광범위한 실제 적용 사례들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기회나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밖에 국내 파트너사에 대해선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은 AI 미래 비전의 중심에 있다"며 "네이버 외에도 삼성, SK하이닉스와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가지고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연사를 맡아 파트너쉽을 더욱 공고히 했다. 하 센터장은 "엔비디아 GPU의 대체재가 필요하다"며 "독과점의 문제는 기업의 생산 능력을 봤을 때 생성 AI 비즈니스 기회, 시장 기회에 대한 상한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과점 문제가 없어야 훨씬 더 많은 기기가 만들어지고, 시장 파이가 커져야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현재 삼성전자와 추론에 최적화된 AI 반도체 '마하1'을 개발중에 있으며, 인텔과는 지난 2022년 5월 출시된 AI 가속기 '가우디2'를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에 적용 및 실증하는 등 가우디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팻 겔싱어 CEO는 지난 4일 (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행사에서 차세대 모델 '가우디3'의 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하기도 했다. 가우디3는 가우디2의 후속 제품으로 TSMC 5나노 공정에서 생산된다. 팻 겔싱어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같은 규모 클러스터 구성시 엔비디아 H100에서 추론 성능은 2배이며 H200 GPU 대비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에 따르면 가우디3의 성능을 비교해보면 8,192개 클러스터 구성시 같은 규모 엔비디아 H100 클러스터 대비 학습 시간은 40% 단축할 수 있다. 또 700억 개 매개변수로 구성된 LLM인 메타 라마2(Llama2) 구동시 가우디3 64개 클러스터는 엔비디아 H100 대비 최대 15% 빠른 학습 처리량을 제공한다. 인텔은 올 3분기부터 가우디3를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날 인텔은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둔 차세대 AI PC용 프로세서인 '루나 레이크'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루나 레이크는 CPU, GPU, NPU로 구성된 SoC(시스템 온 칩)로, 인텔에 따르면 이전 프로세서 대비 3배의 AI 성능을 가지고 있다. 호타드 부사장은 "루나 레이크는 100 이상의 플랫폼 TOPs(초당 테라 연산)와 45 이상의 NPU TOPs를 지원한다"며 "이를 통해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보내는 것보다 더 안전하고 지연 없이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서후기자 afte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