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서예가 외길인생…방대한 유불선 경전의 '금빛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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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천 권경상 '사경(寫經)으로 본 유(儒)·불(佛)·선(仙)'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서 6월 12~18일 전시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서 6월 12~18일 전시

이번 전시에는 유교와 불교, 도교의 경전 총 35점을 사경한 작품이 걸린다. 사경은 불경을 보급하거나 내면을 수양하기 위해 경전을 베끼어 쓰는 의식을 뜻한다. 작가가 10년에 걸쳐 필사한 <묘법연화경>을 비롯해 <금강경>, <미륵경> 등 불교 경전이 32종에 이른다. 이 밖에도 유학 경전인 <대학>과 <중용>, 도교의 뿌리가 되는 <노자> 등이 전시된다.


권 작가는 "간송미술관에서 평생을 보내신 최완수 선생의 권유로 틈틈이 (사경을) 했다"며 "지난 2019년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두문불출하고 사경에 몰입하게 됐으니, 사경과는 평생 이어질 인연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전시는 18일까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