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SE 마스코트와 함께 >      콘퍼런스 참석자들이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플로어에서 ‘NYSE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는 트레이더 피터 터크먼과 대화하고 있다.  /뉴욕=김범준 기자
< NYSE 마스코트와 함께 > 콘퍼런스 참석자들이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딩플로어에서 ‘NYSE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는 트레이더 피터 터크먼과 대화하고 있다. /뉴욕=김범준 기자
“여러분은 지금 역사적인 현장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5일 오후 4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폐장을 알리는 클로징벨이 울리자 환호성이 터졌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순간이었다. S&P500지수는 1.18%(62.69포인트) 오른 5354.03, 나스닥지수는 1.96%(330.86포인트) 상승한 17,187.90을 기록했다.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4’에 참가한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임직원 등 ‘한경 투자 사절단’ 50여 명은 이날 클로징벨 현장을 지켜봤다. 벨을 울린 주인공은 상장 10주년을 맞은 빅데이터기업 아리스타네트웍스(ANET)의 제이슈리 울랄 최고경영자(CEO)였다. 기술주 붐을 탄 아리스타네트웍스는 1.49% 오른 297.56달러에 마감했다. 인공지능(AI) 투자 바람을 타고 올 들어서만 20% 넘게 상승했다. 울랄 CEO와 임직원은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이며 “원더풀”을 외쳤다.

한경 투자 사절단은 트레이딩플로어에 내려가 현장을 지켜보는 특권도 누렸다. TV에서만 보던 플로어와 미 경제매체 CNBC의 현장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클로징벨 프로그램도 직접 볼 수 있었다. ‘NYSE의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는 피터 터크먼은 사절단을 반갑게 맞았다. 40년 가까이 NYSE에서 트레이더로 일하고 있는 터크먼은 독특한 헤어스타일과 풍부한 표정으로 유명하다. 그는 환한 얼굴로 일행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NYSE의 한 트레이더는 “한국에서 온 여러분 덕분에 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 같다”며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한경 글로벌마켓 콘퍼런스 NYC 2024에 참가한 최광진 기업은행 기업투자금융(CIB)그룹 부행장은 “뉴욕지점에서 3년간 근무하면서도 미처 보지 못한 세계 자본시장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뉴욕=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